“이걸 지금 과제라고 해 온거냐..?”
페베 C. 에카이츠
885세/남/181cm, 69kg/외관 24세
적안과 자안의 오드아이. 머리끈은 샤를이 가져가 버려서 대충 아래쪽을 푸르고 다닌다.
[무뚝뚝한]
" 관심 없다. 저리 가서 놀아. "
상대방에 대해 관심이 기본적으로 없고 신경쓰려하지 않는다.
안하무인같은 태도를 취하기도 하며, 배려심이 부족하다. 사회성이 0에 수렴한다.
기본적으로 인간관계에 대한 욕심, 기대가 없다.
교단에서도 정말로 필요한 지식과 정보만 전달하고 학생들에게 최소한의 신경만 쓴다.
[신중한]
" ... ... 글쎄... "
실수를 하지 않는 신중한 성격이다. 말과 행동이 느릿느릿하지만 그만큼 실패도 없다.
이러한 태도는 페베가 연구를 매우 오랜 시간, 완벽하게 하는 원동력이다.
그렇지만 부작용으로 결단력이 필요할 때 어쩔 줄 모르거나, 자신에게 선택을 강요할 때 스트레스를 받는다.
[무기력한]
" 할 생각 없어. "
포기가 매우 빠르다. 욕심도 없고, 딱히 목표도 없는 듯.
회피성이 강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활기차게 문제에 부딪힐 의욕이 없다. 한마디로 체제 순응적이다.
자기에게 꼭 필요한 정도로만 움직인다. 귀찮음의 표본이다.
교단으로 복귀를 하긴 했지만, 적극적으로 일하지는 않는다. 다시 일하게 된 것만으로도 에너지를 다 썼다나.
[욱하는]
" 뭐가 어쩌고 어째? "
조용하고 무능력해보이기 까지 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지만 지나친 장난이나 자신을 놀리는 행동에 대해서는
욱하는 태도도 가지고 있다. 예전에는 한 성격 했던 것 같다.
아주 가끔씩 "그래서 어쩔건데? 배 째!" 하는 막무가내의 태도도 보인다.
[날카롭지 않는]
"그래도 수고했다.."
무뚝뚝한 성격도, 신중한 성격도 그대로지만 예전보다 훨씬 더 상냥한 느낌을 가지게 되었다.
부드러운 성격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날카롭지는 않다.
어이없다는 웃음을 짓는게 대부분이기 때문에 부드럽게 웃는 얼굴을 보기에는 여전히 어렵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차라리 웃지 말던가 웃으면서 욕하는게 더 짜증난다는 평이 많다.
1.누나와 에카이츠.
마녀 세계로 돌아가자마자 만난 건 누나.
미라벨 보육원에서 계속 일방적으로 꾸준히 편지를 받았기 때문에 예의상 만나러 갔다.
10년 전 슈가 파우더 사건에 대해서 누나는 입을 다물었고 페베는 수긍했다.
대화의 결론이 어떻게 났는지는 모르겠지만 페베는 '콰일럿에게 말로 이긴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며 은근히 기뻐하는 듯 했다.
그 후 교단의 복귀를 알리고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시끌벅적하지도 않고 조용한 집안이어서 그런지 만족하면서 생활하지만 페베의 많은 연구실을 따로 처분하진 않았다.
언제라도 교단을 그만두고 안식년을 지낼 생각이 만만하다. 그리고 따로 쓸 일이 생길지도 모르는 일이다.
2.인간에 대하여.
인간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 어차피 더 오래 사는 건 마녀 쪽이기 때문에 정을 붙여봤자 쓸모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래도 미라벨 보육원의 아이들은 그렇게 싫어하지 않는다.
로딘과 이자벨, 벨리타를 생각하면 여전히 머리가 아프고 케빈은 그냥 걱정만 만만하다.
데샤와 루시아는 어디 가서 손해는 안보고 살 것 같고 에시르는 계속 악기를 다루는지.
렌은 정말로 장사를 시작했나, 아니면 제이든은 정말 도박꾼이 된 걸까..
맥브라이드의 사춘기는 끝났는지, 레몬은 괜찮을까? 그리고 다른 애들은..
코코아를 만들 때마다 아이들이 생각이 나는 것 같지만 보육원의 마녀들 외 마녀들과는 공유는 하지 않는다.
말년에 이게 무슨 난리를 겪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정이 붙은 걸 애써 외면하려고 하는 듯.
3.마녀에 대하여
마녀 세계에 돌아와서 마법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음에 매우 만족하는 것 같다.
청소도 마법으로 사용하고, 요리도 마법으로 사용하고.. 라비나한테 몇번 조언을 구하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페베가 알아서 했다.
샤를 페레그린과는 여전히 만나면서 계속 싸우고, 스카이라와는 드물지만 규칙적으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클락은 페베의 권유로 같은 학교 선생님이 되었으며 테오와는 왜인지 모르게 연회에서 자주 마주친다.
그 외에도 로세티나 데보라, 그리고 같이 유배를 갔던 마녀들에게는 까칠한 태도를 남들보다 덜 보인다.
아무래도 페베의 얕은 인간관계에서 조금 믿을 수 있는 마녀들이라고 생각이 된 것 같다.
4.머리
머리가 상당히 많이 긴 것을 요즘 느끼고 있다.
10년 전 에는 머리끈으로 묶고 다녀서 느끼지 못했었는데,
샤를 페레그린이 머리끈을 가져간 이후로 자기도 아득바득 머리를 푸르고 다니고 있다.
왜 머리끈을 안사는지 물어보면 머리끈을 사자마자 그 자식이 머리끈을 돌려보낼 거라는 반응만 돌아온다..
언제 머리를 어깨죽지나 가슴께 정도로 잘라 하나로 높게 묶으려고 벼르고 있다.
수업하는데 자꾸 방해된다는 것 같다..
5.그 외 기타사항
-코코아를 두잔 내리던 습관은 사라졌다. 대신 다른 한 잔의 커피를 더 진하게 타거나, 듣지도 못한 차를 내리는 경우가 많다.
-결벽증은 여전해서 장갑은 계속 끼고 다닌다.
-보석도 여전히 좋아한다.
-아이들을 위한 최신서 '마녀의 마법 교육의 기초'를 써냈다. 어려운 책만 쓰더니 왠일로 기본서를 써냈다는 게 주위의 의견.
-바쁘게 지내고, 여전히 잔소리도 많고, 잠도 많고. 기본적인 특징은 바뀌지 않았다.
-편지를 더이상 보내지 않는다. 누구에게 보냈던 거였는지는 콰일럿만 알고 있다.
<교단으로의 복귀>
마녀 세계로 돌아오자마자 교단으로 복귀했습니다. 몇백년 이상 가졌던 직업이었던 만큼 복귀도 빨랐습니다.
처음에는 사회상에 대해서 조금 어색함을 느끼기도 했지만 이내 잘 적응했습니다.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소질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특유의 높은 기준과 깐깐함 덕분에 학생들 사이에서는 죽을 것 같다는 평이 나옵니다.
수업은 확실히 좋고 잘 가르치지만, A+ 같은 최고점수는 잘 안 주기로 유명합니다.
선생님이 천직이란 걸 알고는 있지만 역시 일하기 싫습니다.
과거로 돌아간 기분이라 새삼스러운 기분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건 항상 어렵네요.
마녀의 연회나 회의에는 여전히 잘 나가지 않습니다.
교단에 복귀했다고 사회성이 0인 특징은 변하지 않았으니까요.
[ 어떤 마녀의 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