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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마녀는 서로의 존재를 신비로워하며 교류하던 시절이 있었답니다.
그들은 마법을 공유하거나, 지식을 나누고, 호의로 쌓은 친분 속에서 사랑에 빠지기도 했지만, 언제나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결국에는 한 인간이 마녀에게 배운 마법을 악용해 대량의 사상자가 나거나, 사랑으로 인해 자신이 맡은 일을 내버려두고 사라지거나,
누명을 써 희생당하는 일들이 생기자 서로를 경계하고 불신하게 되었답니다.
이야기의 마지막에는 마녀의 세상에서 두 세상을 연결하는 통로인 달을 내리고 그들의 교류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두 세상이 끊긴지 100년 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수많은 유성우가 쏟아져 내리는 밤을 통해 우리는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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