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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잘거리는 소리는 오랜만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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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도르 에반스

811세/남/185cm, 68kg/외관 3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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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줏빛 도는 분홍색 머리카락과 연두색 눈. 선이 부드러운 얼굴. 활짝 웃을 때면 보조개가 생긴다.

 

[차분한]

 

웃음기 어린 말투로도 묘하게 가라앉은 분위기를 주는 사람이었다.

 나지막한 목소리로 건네는 인사말은 상대에게 꽤나 호감을 주는 종류의 것이었고

장난기 있는 농담 또한 편하게 던졌으나 전체적인 이미지는 잔잔했다.

 

[능숙한]

 

여전히 그는 온갖 일들을 능숙하게 처리한다.

겪은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는 않았다는 듯 연륜의 덕분이며, 동시에 타고난 눈썰미나 솜씨 덕분이기도 했다. 

헐렁헐렁하게 굴면서도 제 일은 꼬박꼬박 해낸다. 부지런하고 계획적으로 일을 해나가는 사람이 보기에는 불공평하다 여길지도 모르지만

어쨌거나 마감일이 되면 그는 할 일을 다 끝내고는 저 옆에서 농땡이나 치고 있었다.

슬슬 다가와서 아직 못 다 끝낸 사람들을 도와주는 모습에 제대로 미워하기도 뭣하고 말이야.

 

[회피적인]

 

그는 다정한 사람이며 그와 나누는 대화 또한 대부분은 유쾌한 편이었으나 유독 개인적인 질문에는 대답을 꺼렸다.

의뭉스레 숨긴다기보다는 습관적으로 본인 얘기를 꺼내지 않는 것에 가깝다. 혹은 자기 얘기를 하는 것이 익숙지 않다던가. 

이는 타인에게도 적용되는 것으로 먼저 말을 꺼내지 않는 이상 남의 깊은 부분을 건드리지는 않으려 노력한다.

그런 방어적인 성격 때문에 그에게 벽이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없지는 않았다.

 

 

 

애칭은 테오. 애칭으로 부르면 꽤 좋아한다. 사실 애정이 담긴 호칭이라면 그저 좋아하는 것 같기도 했다.

사람과 사람 간의 교류라면 뭐든지 좋아하는 편이지만 유독 호칭에 관심이 많았다. 꼭 관계의 요약 같다며.

 

말투에 높낮이가 많지 않아 조곤조곤한 느낌이지만 추임새가 많은 덕분에 단조롭지는 않다.

보이는 것과 다르게 어르신 같은 말투를 사용하곤 한다. 대부분은 사용하는 어휘의 탓으로 본인은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

 

양손잡이. 주로 쓰는 손은 왼손이지만 오른손도 능숙하게 사용한다.

마력은 충분한 편. 마법이 섬세하다기보다는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한다.

대부분의 마녀들과 달리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학문에 파고드는 연구자는 아니다. 

 

 

 

사각사각하는 소리가 방을 울렸다. 펜 스치는 소리가 한참을 이어지다가 작은 한숨과 함께 멈추었다.

조금은 길게 웃자란 머리카락을 쓸어 이마를 괴는 사람은 잠시 가만히 있다가, 다시금 손을 움직였다. 

무슨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지, 꼬박꼬박 나오던  가문 회의에도 나오지 않곤 한다던데?

그렇지만 사람이 뒤바뀌어 버렸냐고 묻는다면.. 글쎄,

 

테오도르는 처벌이 끝나고 마녀 세계로 돌아와 일상적인 생활을 다시 이어나갔다.

4년간의 공백이 없었다는 것처럼 제집으로 돌아가고, 가끔 친지들의 부탁을 받고, 가문의 어린 마녀들을 도와주고.

다만 달라진 점이라면, 강박적일 정도로 챙겨 출석하던 가문의 회의 혹은 행사에 종종 불참하곤 했다는 것.

그리고 또.. 새로운 취미를 찾아보려 노력한다던가? 한동안 뜨개질만 하더니 요 몇 년은 그림을 그려보는 것 같던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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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마녀의 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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