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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이렇게 아름다운데 ~ 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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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보라 필리핀느

148세/여/173cm, 정상/외관 2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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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매는 쳐진 편이고 눈동자는 자색이다.
곱실거리는 어두운 이끼색의 머리카락은 여전히 정돈되지 않은 듯 이리저리 나풀거린다.
온화한 인상으로 여전히 웃고 있다.

 


[맑은 날]
“그래도 괜찮아요, 근사한걸요?”


한마디로 칭하자면 구름이 없는 사람, 매일 똑같은 하루에도 어제와는 다르다고 분명 더 멋진 하루라고 말하고는 한다.

어이없을 만큼 긍정적이라, 함께 있으면 조금 힘이 빠지기도 한다.
그러나 분명 그 일조차 데보라는 멋지다고 칭할 것이다.

[가벼움]
“으음~ 어땠으려나~?”


입에서 나오는 말의 6할은 어이없는 긍정이고 나머지 4할은 농담이라고 해도 좋을 지경이다.
진지한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힘들다고 여겨지며, 입 밖으로 내뱉고 싶지 않은 주제에 대해서는

‘하하하, 개구리가 그랬나보죠.’라거나 ‘필리핀느가는 대대로 긴장하면 말이 되어버리는 저주가 걸려서요.’라던가.

가볍게 들으면 즐겁지만 솔직히 짜증이 나기도 한다.

[진솔함]
“하하, 농담이에요, 하지만 거짓말은 아니랍니다.”


언제나 장난스러운 말만 뱉지만, 달라진 점이 있다면 말을 빙빙 돌리기는 해도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무슨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주위에 관심이 많은]
“불러요. 그러면 제가 당신을 찾을 수 있겠죠?”


이제껏 ‘데보라는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으니까 언제나 그렇게 평화로울 수 있는 거지?’ 라는 소리를 심심치 않게 들어왔다.

그러나 이제는 진심으로 주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최근에는 이러다가 우리 집에 물약 병이 몇 개있는지 까지 데보라가 알고 있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반지?
“반지? 인가요, 전에는 장갑 말고는 안 끼고 다녔던 거 같은데, 아 맞아. 선물이었다고 들었어요.”
오른손 검지에 끼고 있는 반지 같은 물건은 인간계에서 받았다고 한다.
빼놓지 않고 가지고 다닌다고 한다.

-머리카락
“엄청~ 길고 정리가 안 되던 그때보다 지금이 훨씬 보기 좋다고 생각해요, 뭐, 정리가 안 되는 건 지금도 비슷한 것 같지만.”
사면이 끝나고 돌아온 이후에 돌연 머리카락을 잘라냈다. 본인이 말하기에는 머리끝이 상해서 그렇다고 한다. 지금은 대강 묶고 다닌다.

-안경
“눈도 잘 보이면서 쓰는 이유를 모르겠다니깐요.”
도수가 없는 안경이지만 여전히 착용하고 있다. 이유를 묻는다면 어울리지 않느냐,

앞으로 100년은 더 하고 다니거라는 등 능청을 떤다.

-모자
“지금이 어느 시댄데 아직도 그런 모자를…….”
모자는 선대인 아가트가 쓰던 모자. 별다른 의미는 없지만 챙이 넓어서 좋다는 이유로 쓰고 다닌다.

-필리핀느
“필리핀느가는 글쎄, 그런 이름도 있었지?”
가장 최초의 선대 마녀가 마력의 매개체로 말을 사용한 이후로 필리핀느라고 명칭 되었다.
인간에게 호의적인 가문이었으며 가문 구성원들 모두 온화한 성격이었다. 
다툼을 싫어하고 의심을 배척한다. 믿는 것이 곧 나아갈 수 있는 힘이라고 믿어왔으나, 

100년 전, 인간계와의 갈등이 심해지고 퀸텟 전의 대마녀가 마녀 법을 개정하자,

필리핀느가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녀세계를 등지고 인간계로 내려가 영영 돌아오지 않았다.
그렇게 해서 마계에 남게 된 필리핀느는 아가트와 데보라 둘 뿐이었다.

동식물과 관련된 연구에서 빛을 내던 가문이나 아가트가 수명을 다하고 이제 남은 건 아직 200살도 넘지 않은 마녀 하나였으며,

연구보다는 밖을 돌아다니면서 떠들고 노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아무도 가문에 대한 기대는 하지 않는다.

-아가트 필리핀느
부모는 아니다, 선대였을 뿐, 그러나 어릴 때부터 돌봐주었다는 걸로만 본다면 부모에 가까운 존재. 60년 전에 수명이 다해서 이제는 사라졌다.
성격은 온화함과 다정함 그 자체, 그 아래에서 자라면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6년
6년은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짧은 시간도 아니었다.

그 기간 동안 (실직했던)데보라는 돌아온 마녀세계에서 다시 자신이 있을만한 자리를 찾아보았고, 현재는 다시 연구를 시작하고 있다.
마력에 관한 연구를 하던 도중이었으나 현재는 관심은 떨어진 듯하다.
최근에 관심을 가지게 된 분야는 계절이다. 눈이 내렸으면 좋겠다는 게 의견이나 바보 같은 소리로 들리기도 한다.

-도서관
돌아오자마자 방문한 곳은 마녀세계에 존재하는 가장 큰 도서관.
거의 매일 방문했으며, 관심 있었던 분야는 인간세계의 계절이었다.
주위에 마녀들이 인간계로 사면을 보내놨더니 돌아와서 쓸모없는 것만 연구한다고 핀잔을 주기도 한다.

-거주지
일전에 가문 사람들이 다 함께 살 때의 집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집은 크고 넓다. 다만 남은 필리핀느는 데보라 혼자이기 때문에 내부는 조금 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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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마녀의 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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