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옛날 얘기야."
벨리타 베아트리스
20세/여/163cm, 평균/소설가
[차분한]
이전에 비해 감정표현이 많이 차분해졌다.
솔직하고 직설적인 화법은 어릴적과 같지만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려하지 않는다.
늘 무표정으로 일관하며 가끔 조소를 보이기도 하지만 환하게 웃거나 눈물을 보이는 일이 거의 없다.
어른스러워졌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마치 사람이 변한 것 처럼 어린시절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예민한]
감정선에 큰 미동이 없는 그녀였지만 따지자면 예전보다는 좀더 신경질적인 성질머리를 가졌다.
평소에는 보통 저기압일 때가 많으며 유일하게 불쾌함을 표출하는 것에는 거리낌이 없었다.
외부에서 자극이 들어오지 않는 한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으나 타인의 말이나 행동에 쉽게 짜증을 내거나 날카롭게 반응하곤 한다.
가끔 신경이 곤두세워져 있는 모습이 어딘가 위태로움을 주기도 한다.
[현실적]
나이를 먹으면서 허무한 희망을 품거나 이미 지나간 과거에 연연하지 않게 되었다.
과거나 미래보다는 현실에 집중하려는 편인데, 이런 면이 다소 비관적이고 냉소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은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된 성향으로, 일종의 보호장치라고 할 수 있다.
[독립적]
거의 모든 일을 혼자서 한다. 좀처럼 남의 손을 빌리기 싫어하는데, 도움을 받으면 빚을 진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
현재 집을 나와 혼자 살고 있으며 일 이외에는 사람을 잘 만나지 않는다.
독립적인 것을 넘어 대인관계가 그리 좋지 못한 듯 싶다.
1월 8일생 염소자리
탄생화는 제비꽃
여전히 좋아하는 것 보단 싫어하는 것이 훨씬 많다.
하지만 이제는 유령의 존재를 믿지 않으며 무서워하지도 않는다.
소설가
유일한 취미였던 글쓰기(정확히는 일기)를 전문적으로 시작하면서 소설가를 직업으로 갖게되었다.
작은편에 속하는 출판사에서 소설을 쓰고있는데 벨리타가 쓴 소설은 유명하진 않지만
책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제목이라도 언뜻 들어봤을 법 하게 매니아층이 깔려있다.
장르는 성인소설로 분류되어있지만 오컬트가 결합된 미스테리한 스토리와
신비로우면서도 적당히 자극적이고 강렬한 문체로 작품성 자체는 높게 평가되고있다.
작품활동 외에 다른 것에는 주목 받고 싶지 않아했기 때문에 얼굴을 공개하지 않은 채 바이올렛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력이 많이 안좋은 편은 아니지만 책을 읽거나 일을 할때는 안경을 쓰곤한다.
6년 전에는 쓴것은 입에도 못댔지만 이제는 커피가 없으면 생활하지 못할 정도로 커피를 달고산다.
특히 원고를 쓸 때는 책상위에 컵을 몇개고 쌓아둔다고.
즐겨하진 않지만 일단은 흡연자이다.
가끔씩 일이 풀리지 않을때 얇은 시가렛홀더를 사용해 담배를 피우곤 한다.
수면장애를 앓고 있다.
늘 저기압인 것에 영향이 있는 듯 하다.
마계에 오고 나서는 하루종일 밤 뿐이라 수면패턴이 더욱 혼란스러워 졌다.
6년만에 재회한 마녀들에게는 이전과 다르게 존댓말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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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캡슐을 열어보자며 아이들에게 편지를 보낸 이유는 사실
현재 연재중인 소설의 소재가 떠오르지 않아 어릴적 타임캡슐에 넣었던 일기장을 다시 꺼내기 위해서였다.
미라벨 보육원에 대해서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 별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이것은 과거에 매달리지 않으려는 성향탓일뿐,
자신도 인지하지 못한 마음 깊은 곳에서는 마냥 행복하기만 했던 추억의 장소로 남아있다.
벨리타는 자신을 보육원에 맡긴 부모님의 데리러 오겠다는 약속을 믿고 있었으나 부모님이 다시 찾아오는 일은 없었다.
벨리타 자신도 누가 말해주지 않아도 부모님이 오지 않을 것을 자연스레 깨닫게 되었다.
부모님을 기다리기를 단념한 것은 13살때의 일로, 이때부터 철이 들기 시작하면서
예전과는 달리 아무리 붙잡더라도 어찌할 수 없는 일이 있다는 것을 여실히 느끼게 되었다.
14살에 마녀들이 한순간 사라진 때에도 마녀를 기다리거나 찾아가려는 아이들이 있었지만
벨리타는 마녀들이 다신 돌아오지 않을거라고 어렴풋이 직감했다.
보육원에 처음 왔던 그때와는 달리 마녀들이 떠났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기로 한다.
16살이 되던 해 벨리타는 베아트리스가라는 부잣집에 양녀로 입양을 가게 된다.
이 시기에는 지금과 같은 꽤나 독립적이고 현실적인 사고를 하게 되었으며
양녀로 선택받기 위하여 본연의 성격을 죽이고 착하고 얌전한 아이를 연기했다.
양부모님은 벨리타를 진심을 다해 보살펴 주었으나
벨리타는 애초에 자금지원을 목적으로 들어온 것이며 19살에 집을 떠나 독립한다.
정을 주었던 이들이 자신의 곁을 떠남으로써 타인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숨기는 사람으로 자라게 되었다.
[ 성장 일지 ]